뭐가 하태하태

[드라마 리뷰] "나인퍼즐" 연달아 두번 정주행 가능

쎄련된파란망토 2025. 6.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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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겨지십니까? 뭐 물론 제가 워낙 이런 종류 드라마 좋아하긴 합니다만, 왜일까. 드라마를 이제 막 

끝내자마자 다시 앞으로가서 정주행 시작!!! 글쎄요 대단한 스릴감 아니었지만, 

뭔가 극이 탄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 이럴때 뭔가 좀 드라마에 대한 묘사를 전문적인 언어로 

멋있게 풀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름 독서 많이 하는데 ㅎ; 

 


“나인 퍼즐, 두 번 본 사람의 리뷰: 왜 이 드라마는 다시 봐야 할 수밖에 없었나”


나인 퍼즐, 두 번 본 나의 이야기
처음엔 장르도 잘 모르고 그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손석구 덕분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ㅎ 그런데 김다미는 좀 의외였다. 

그리 호감도 아니었고. 
한 회 한 회를 넘길수록 나는 이 드라마에게 점점 몰입.

그리고 결국,
한 번 정주행하고 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버튼을 눌렀다.
아, 아쉬워. 시리즈가 하나에서 끝나버려 2번째 시리즈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번 봤던 그 시리즈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퍼즐의 구조
<나인 퍼즐>은 표면적으로는 범죄 스릴러지만,
내게는 오히려 기억, 감정, 자아를 둘러싼 심리 서사로 다가왔다.
‘진실’보다 더 복잡한 건 그 진실을 바라보는 각자의 방식이라는 걸
이 드라마는 집요하게 보여준다.

사건은 명확하게 시작하지만,
등장인물들의 내면은 전혀 명확하지 않다.
그 모호함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게 바로 이 작품의 미덕이다.
감정이 너무 확실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여운을 가지게 된다.


몰입감의 비밀: 인물의 디테일
주인공 ‘이하늘’(김다미)은 흔한 여성 탐정 캐릭터와는 다르다.
무조건 센 것도 아니고, 피해자 서사로만 밀어붙이지도 않는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해가며 천천히 조각을 맞춰가는 인물.
그게 김다미라는 배우와 만나 완성된다.

조연들도 한 명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
다들 퍼즐의 조각처럼 필요했고,
재시청하면 이 조각들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나는 다시 한 번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봐야만 했다.

(그냥 다시 보기시작해놓고 이유를 후에 만들어놓는? )


결말을 아는 상태에서 다시 보면 더 소름 돋는 작품
처음에는 몰랐던 복선과 미묘한 표정, 대사의 무게감이
두 번째 정주행에서는 하나하나 다르게 느껴진다.
그걸 발견하는 재미는
마치 내가 퍼즐을 푸는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준다.
그래서 말한다.
이 드라마는 한 번 보면 흥미롭고,
두 번 보니 더 흥미롭다. 드라마를 자근자근 곱씹는 느낌


사실 다 보고나서 잔상이 막 남고 감동적이고 

그런 드라마는 아니지만, 볼때 즐겁고 몰입도 최고인 드라마. 

"요즘 드라마 잘만들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잘~ 짜여진 잘~만든 드라마이다. 

*** 그런데 하나 아쉬운 점... 요즘 드라마들은 너무....잔인하다. 피, 범죄....너무 여과없이 보여줘서 

정말...제 눈 뜨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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