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뷰티

2025 여름 패션 트렌드: ‘메쉬 소재’가 돌아왔다

쎄련된파란망토 2025. 5. 6. 04:09

‘메쉬’가 다시 뜨는 이유는 단순히 유행이 아닌 기후와 세대 교차점 때문이다

2025년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해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의 실질적 체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옷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땀이 나도 통기성 있게, 피부에 달라붙지 않게, 하지만 스타일은 놓치지 않는 옷.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메쉬(Mesh)’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원한 소재’만은 아닙니다.
지금 메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소재가 가지는 상징성과 감성입니다.

  • 투명함이지만 노출이 아닌, 표현의 자유
  • 레이어링을 전제로 한 창의적인 스타일링
  • 페미닌과 유니섹스 감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유연한 구조

Y2K 리바이벌이 단순 복고를 넘어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확장되면서, 메쉬도 ‘그때 그 감성’을 유지하되, 지금의 몸과 취향에 맞게 진화한 것입니다.


사진. 자크뮤

스트리트에서 런웨이까지: 메쉬의 활용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2025년 S/S 파리·밀라노 컬렉션에서는 유독 ‘메쉬의 해석’이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스포츠웨어와 클럽웨어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시티 웨어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해외 런웨이 사례

  • Prada: 블랙 메쉬 탑에 구조적인 PVC 소재를 더해 마치 갑옷처럼 연출
  • Dion Lee: 실루엣을 극도로 강조한 메쉬 바디슈트 + 데님 재킷
  • Jacquemus: 투명한 메쉬 드레스에 리넨 셋업을 레이어드하여 여유와 섹시함의 조화 강조

국내 패션 브랜드들

  • RECTO: 슬리브리스 메쉬 니트와 니트 브라탑의 투피스 구성
  • YOUSER: 하프슬리브 셔츠에 메쉬 이너를 매치해 고스족 이미지 탈피
  • Andersson Bell: 메쉬와 플라워 레이스를 결합한 원피스로 한층 페미닌한 시도

일상에서 어떻게 입을까

사진. 프라다

메쉬 스타일링의 3가지 키워드

메쉬는 제대로 활용하면 정말 멋있지만, 한 끗 차이로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컨텍스트에 맞는 매치와 균형감입니다.

1. 안에 입는 것보다 밖에 입는 것이 세련된다

  • 메쉬를 속옷처럼 쓰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 이제는 블레이저나 트렌치코트 위에 메쉬 탑을 겹쳐 입거나, 티셔츠 위에 반팔 메쉬 셔츠를 걸치는 방식이 더 트렌디합니다.

2. 톤온톤 혹은 모노톤으로 절제된 섹시함 연출

  • 화이트+베이지, 블랙+차콜 조합은 언제나 정답.
  • 메쉬 스커트를 입을 땐 너무 쨍한 컬러보다는 같은 계열의 톤으로 레이어드하면 훨씬 세련돼 보입니다.

사진. COS

3. 신발은 단정하게, 액세서리는 볼드하게

  • 메쉬 스타일은 자칫 ‘너무 캐주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발로 무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플랫폼 샌들, 블로퍼, 스퀘어토 로퍼 등과 매치하면 데일리룩 완성.
  • 대신 귀걸이나 목걸이는 과감한 실버톤으로 포인트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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