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뷰티

럭셔리 패션브랜드들, 다시 로고를 말하고 싶어하다 _ Quiet Luxury 피로감 속에서 되살아난 ‘Symbol Power’

BB cape 2025. 5. 10. 04:34

Quiet Luxury 피로감 속에서 되살아난 ‘Symbol Power’

조용한럭셔리의 대명사 브랜드중 하나. 더 로우

작년 내내 패션계의 교과서였던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2025년 봄을 기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조용한 럭셔리란 고급 브랜드들이 커다란 로고와 브랜드를 드러내는 과도한 장식을 지향하던 것들을 자제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큰 로고 대신 실루엣·소재·재단으로 드러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소위 "로고 없는 고가 아이템”이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조용한 럭셔리는 부(富)를 드러내기보다 “알 사람만 아는” 방식으로 신분을 표현한다. 스텔스 부(stealth wealth)·올드 머니 미학과 겹치지만, Quiet Luxury는 ‘브랜드가 아닌 제품 완성도’에 더 방점을 찍는다.

그런데 이 무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조용한 럭셔리에 지치고 식상하게 느끼는 패션 종사자들이 '로고 플레이'를 통한 브랜드 자산어필을 찾고 있다. 

 

()로고 피로로고 노출로 뒤집히는 메커니즘

촉발 요인 어떻게 작용했나
복제·듀프(dupe) 공포 로고 없는 고가 아이템이 저가 복제품과 구분되지 않으면서 정품 구매 설득력이 약화(BoA 리서치 인용)
AI 이미지 홍수 알고리즘이 만든미니멀 룩이 타임라인을 점령, 오히려 차별화 욕구를 자극.
런웨이 신호 변경 S/S 2025 파리·밀라노 컬렉션에선 프라다·구찌가 톤온톤 모노그램으로과시와 절제의 균형점제안.
맥시멀리즘 회귀 패션 위크 총평에서() 맥시멀리즘·즐거움의 복귀가 가장 큰 화두로 꼽힘.

 

새 시즌은 *암시(quiet)*가 아니라 *표현(say it loud)*의 시대다.”
런던 기반 트렌드 컨설턴트 조앤 탤벗

루이비통 모노그램인기 다시 상승. 사진출처. 딜딜샵

데이터로 본로고 마니아의 체감 복귀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LogoMania 노출량은 2024 4분기 대비 60 % 상승(소셜 데이터 분석 계정 Data But Make It Fashion 자체 집계)
  • Who What Wear S/S 2025 런웨이를 요약하며 “‘미니멀일변도에서개성·호화·맥시멀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

 

스타일링 인사이트How to Speak Logo in 2025

  1. 로고 × 뉴트럴 믹스
  2. 톤온톤 모노그램
  3. 액세서리 포인트

숫자로 읽는 바이잉 트렌드
유럽 편집숍 프리오더 기준, 모노그램 캔버스미니 백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업계 소싱)

 

로고가 말해주는 다음 질문

"조용히 품질을 증명하던 시대가 끝났다면, 로고는 무엇을 증명해야 할까?"
디자인 그 자체로 귀환한 로고가과잉 과시의 구습을 반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아이덴티티 언어가 될지는 아직 열려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패션이 다시말하기를 원한다는 것그리고 그 첫 문장은, 생각보다 큰 목소리로 프린트된 브랜드 심벌일지도 모른다.

 

반응형